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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senior)

시니어의 약 복용 - 위험성과 옳은 약 복용방법

by Cahea 2024. 1. 18.

한국사람들은 약을 많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의료보험체계가 잘 마련되어 있고 의료 접근성 좋아 처방받기 쉬우며 한국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시니어는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어 약을 복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에 비해 약을 과하게 복용 중이거나 장기적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또 다른 부작용을 발생시켜 특히 시니어의 건강에 큰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약을 대하는 생각과 옳바른 약 복용 방법, 약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약 복용의 목적
내가 가지고 있는 질환을 잘 조절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약을 많이 복용 중인 시니어

너무 많은 약들

2019년 OECD통계에 따르면 75세 이상 환자 중 5개 이상의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의 비율이 약 68%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OECD평균인 48%보다 한참 높은 상황입니다. 이 통계는 코로나19 이전의 통계로 지금은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 문제가 되는가?

보건복지부의 2020년 발간된 '노인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의 노인의 84%가 의사의 진단을 받은 만성질환을 3개월 이상 앓고 있다고 나왔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한가지 질환이 아닌 복합적으로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럴 경우 과다 복용, 연쇄처방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건강에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다 복용(다제약물)의 문제점

과다 복용은 본인의 질환의 강도 대비 많은 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같은 강도의 질환에도 더 강한 약을 먹게 되고 장기적으로 어떤 약도 몸이 듣지 않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5개 이상 약물을 동시에 처방 받은 경우가 4개 이하를 처방받은 경우보다 부적절한 처방일 확률이 33.5%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쇄처방의 문제점

어떤 약의 억은 후 생긴 부작용에 의한 증상은 부작용인이 모른채 그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약을 먹는 것입니다.

특히 시니어의 경우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복용하는 약이 많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잘 발생하게 되는데 대부분이 약에 의한 부작용이 아닌 새로운 질환을 겪는 것으로 생각해 해당 증상의 병원에 방문하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병원을 방문할 경우 위산 억제제나 위장관 보호제 같은 약을 중복으로 처방박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과다복용을 초래합니다. 먹는 약의 개수가 10개 이상이라면 100% 부작용을 겪는다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약의 부작용

과다복용, 다제약물(5개 이상의 약)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병원에 입원할 확률은 2배 이상, 낙상, 치매 발생률은 1.5배, 사망 확률도 1.5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작용은 약 자체에 의해 혹은 환자의 체질, 상황에 따라 일어날 수도 있고 약끼리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약의 분류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 전문의약품 - 의사의 전문적인 진단에 의해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는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 일반의약품 - 의사의 처방 없이도 구매 가능하며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가능합니다. 일반의약품도 의사 처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약값이 낮아집니다.

보조적 성격의 식품(영양제)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

전문적인 약 외에도 보조적인 역할로 신체에 크게 해가 되지 않는 식품이 있습니다.

  • 건강기능식품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양처)에서 기능성 원료를 인정받은 제품만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 건강식품 - 전통적으로 건강에 도움 된다고 알려진 식품을 발하며 효능, 용량을 표기할 수 없습니다.

※ 영양제- 말이 쓰이는 말이지만 사실 영양제는 법적용어가 아닙니다. 영양제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가리키며 품질과 효능을 생각하면 의약품 영양제를 복용하시길 권합니다

약물복용 시 꼭 지켜야 할 점

1. 약의 목적 확실하게 알기 :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약이 치료 목적인지, 증상완화인지, 필요할 때만 먹는 약인지,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인지 약의 목적을 확실하게 알기!  

2. 약의 용량, 용법 지키기

휴대용 약 케이스, 휴대폰 알람 등을 사용해 약 복용 방법을 지키고 몸이 더 아프거나 덜 아픈 거 같다고 임의로 복용량을 늘리거나 줄이는 것은 금물!

3. 의료진에게 내가 현재 먹고 있는 약 알리기 

시니어는 여러 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아 여러 의료진을 만나게 되는데 현재 본인의 질환과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알려주기. 처방전이나 목록을 작성하여 보여주면 됨!

약을 대하는 자세

생각의 전환

한국 시니어는 모든 증상을 약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관용어에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가면 일주일 안 가면 7일이면 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약에 의존하려는 생각을 바꿔보세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약보다는 다른 방법을 먼저 적용해 보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을 복용해 보세요. 특히 일시적이거나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등 증상이 명확하지 않을 때 약보다는 운동, 식단에 변화를 먼저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영양성분은 식품으로 먹었을 때 그 흡수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D는 햇빛, 오메가 3은 등 푸른 생선, 단백질은 고기, 생선, 콩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걸 잘 아실 겁니다.

처방전 보관하기

자신이 먹는 약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요즘은 약국에서 약을 담는 종이봉투에 처방받은 약이 인쇄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걸 보관하거나 인쇄가 안 되는 경우 병원에 가서 환자용 처방전을 보관해 주세요. 새로운 병원에 방문하거나 기존약과 다른 처방을 받았을 경우 의료진에게 이전 처방전을 보여주고 상담받기를 권합니다. 

무조건 약을 중단하는 것은 절대 금물

지금까지 약의 과다복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은 알아봤습니다. 그렇다고 약에 대해 거부감이 생겨 현재 본인이 먹고 있는 약을 중단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시니어 대부분은 질환을 가지고 있고 적절한 약 복용은 건강한 삶은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의료수단입니다.

단골 병원, 약국을 통해 나의 상태를 그들이 파악하게 하고 몸의 변화나 증상, 컨디션 변화가 생기면 언제든 상담하여 약을 처방받도록 해주세요. 

무엇보다 건강한 식단과 운동은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실내운동, 건강한 식단을 통해 기초체력과 면역력을 높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