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니어는 늘어난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대부분 취미를 한 번도 가지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취미활동 중 처음 가져보기에 좋고 집에서 할 수 있으며 난이도도 낮은 취미로 반려식물 키우기가 있습니다.
반려식물
인간과 정서적 교감을 하는 식물로 실내외에서 쉽게 기를 수 있고 식용을 주목적으로 기르지 않습니다. 이는 반려동물과 비슷하지만 관리가 동물보다는 덜하고 산책 등 관리에 많은 체력이 필요치 많아 처음 취미를 가져보는 시니어에게 적합한 취미활동입니다.
반려식물을 취미로 추천하는 이유
관리가 쉽다입니다. 다른 취미활동에 비해 덜 활동적이고 내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입니다. 식물을 키우는 것이기에 기본적인 관리는 해야 하지만 자금이 적게 들고 시작이 쉽고 실패는 적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적절한 환경을 유지해주고 가끔씩 애정 표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후 다른 취미로 이어지기도 수월합니다.
반려식물의 효과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반려식물의 효과로는 ①정서적 안정 ②행복감 ③우울감 감소 ④희망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다.' 하였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그 효과는 더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는 시니어들도 '물 주기 잎 닦아주기 등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증가 | 정서적안정감, 자기정체성 향상 생활 활력 행복감 희망 |
감소 | 외로움 우울감 불안감 |
건강은 덤
정서적 교감을 위해 반려식물을 키우지만 교감 뿐만 아니라 시니어의 신체적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반려식물 키우기입니다. 교감을 통해 정신적 건강도 챙길 수 있고 물 주기, 잎 관리하기, 분갈이 등을 통해 무리 없는 신체활동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반려식물 고르기
어떤 반려식물을 골라야할까요? 본인의 기준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됩니다. 다만 식용이 목적이 아니므로 수확이 아닌 교감을 할 수 있는 식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처음이라면 자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식물을 추천합니다.
자라는 기준은 크게 ①키가 잘 크는 식물 ②잎이 많이 나는 식물 ③꽃이 피고 지는 과정이 있는 식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 식물을 동시에 시작하지 말고 화분 하나에서 시작해 보세요.
우리 집에 맞는 반려식물 고르기
겉모습이나 식물의 효능이 아닌 나의 능력과, 내 집 환경을 고려해서 반려식물을 골라야 합니다.
난이도 하
■ 일 3~6 시간의 빛, 통풍 안됨
→ 호야 : 생명력이 강하며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 립살리스 : 베란다, 거실 등 양지와 반양지를 가리지 않고 물은 줄기가 쭈글쭈글할 때 흠뻑 주면 됩니다.
→ 행운목 : 반양지인 거실에서 키우기 쉬우며 흙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세요.
난이도 중
■ 일 3~6 시간의 빛, 통풍원활
→ 필로덴드론과 싱고니움 : 만양지에 적합한 식물
■ 일 6시간 이상 빛, 통풍 안됨
→ 유포르비아 : 햇빛을 좋아하고 건조한 환경에 강합니다. 성장이 빠른 편입니다.
■ 일 6시간 이상 이상 빛, 통풍원활
→ 올리브나무 : 환경이 충족된다면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단 실내면 열매가 열리기 어렵습니다.
반려식물 대하기
- 애착주기 : 화분 하나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해 주세요. 생일, 기일, 병 완치 등 기념일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부르기 : 이름이나 애칭으로 식물을 발러주며 대화를 해보세요. 화분에 작은 팻말을 꽂아 두는 것도 좋습니다.
- 성장 리듬 맞추기 : 식물은 천천히 자랍니다. 이에 인내심이 필요한 취미입니다.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식물의 성장과정을 함께 해주세요. 식물의 성장과 함께 나의 심리적 , 정신적 효과도 천천히 나타납니다.
- 식물일기 쓰기 : 매일 쓸 필요 없습니다. 주 1회와 같이 정기적 혹은 식물의 변화가 있을 때 자신의 감정과 함께 식물일기를 써보세요.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도 좋습니다.
- 녹색효과 : '식멍'을 때려보세요. 00멍은 사물이나 현상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으로 모닥불의 불멍, 파도나 계곡의 물멍처럼 식물을 오랜시간동안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00멍은 일상의 쉼표 역할을 하며 반려식물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녹색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색으로 00명의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책임감 가지기
나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식물입니다. 반려동물과 마찬가지로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야 합니다.
공부하기
내가 키우고 있는 식물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있어야 키울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관리 방법, 성장과정을 사전에 알고 있어야 키울 수 있습니다.
접붙이와 다목대 피하기
접붙이는 관련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한 화분에 한목대인 화분을 선택해 주세요. 식물 간 경쟁, 관리 미숙으로 식물이 죽을 수 있습니다.
병충해 피하기
줄기와 세순을 살펴 병충해가 없는지 확인해 주세요.
간단한 진단과 처방
처치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조금만 처치해 주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략적인 상태별 처지방법입니다.
잎 가장자리가 마르고 처질 때 | 물부족으로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기고 화분 바닥으로 물이 흘러나올때까지 물을 흠뻑 줍니다. |
잎이 까맣게 타거나 반점이 생겼을 때 | 강한 직사광선이 원인으로 햇빛이 덜 드는 곳으로 옮겨줍니다. |
잎이 노랗거나 멀쩡했던 잎이 떨어질 때 | 과습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뿌리가 썩었다면 잘라내고 배수에 신경써주세요. 냉해의 피해일 수도 있으므로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주세요. |
버섯이 자랐을 때 | 버섯의 포자가 옮겨지지 않도록 해당 화분을 분리합니다. 새로운 흙으로 분갈이를 하거나 겉흙을 햇빛에 잘 말려준 뒤 사용합니다. |
거미나 하얀 반점이 생겼을 때 | 병충해의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화분을 따로 분리히여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이동 후 살충제를 뿌리고 건강해질때까지 꾸준히 관리해 주세요. |
식물이 죽었을 때 | 죽은 식물은 종량제 봉투에, 흙은 불연성 쓰레기 봉투(마대)에 담아 버립니다. |
반려식물 키우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시장이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좀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반려식물을 키우기 쉬워졌습니다.
현재의 나에게 큰 변화 없이 내 집에서 내 여가시간을 보내기 좋은 취미로 반려식물을 키워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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