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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senior)

다운사이징 주택축소의 장단점과 고려해야할 사항

by Cahea 2023. 11. 25.

노후자금 마련 혹은 미래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작은 집으로 이사하는 것을 다운사이징이라 합니다. 장성한 자식들은 이미 가정을 이루거나 독립을 하여 큰 집이 휑~하고 청소 등으로 관리하기 수월하고 공과금, 관리비 등도 절약하여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다운사이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운사이징(주택축소) 고민은 필수

은퇴시기인 60대가 되면 자녀 대부분은 가정을 이루거나 독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5세 이상 시니어 가구 중 70%이상이 부부 혹은 혼자 살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장 보편적인 집은 방 3개 정도의 집으로 2인 이하가 생활하기엔 부담되는 크기입니다. 

자가를 가지고 있는 경우 다운사이징(주택축소)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다운사이징의 이점

▶ 차액을 목돈으로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차액은 목돈이 되어 재테크나 노후연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고정비(공과금, 관리비 등)가 줄어듭니다.

전기, 난방, 가스, 재산세 등 고정 생활비가 줄어듭니다.

▶ 청소등 집안 관리의 부담이 적어집니다.

평수가 줄면 당연히 집안일도 줄어듭니다.

다운사이징의 단점

▶ 부동산 경제 상황에 따라 장기적으로 손해가 날 수 있습니다.

팔고 나서 해당 지역의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동산 침제기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환경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저렴한 집만 찾다가 기존의 사회관계망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보통 기존의 사는 지역에서 멀어질수록 이런 형상이 일어납니다.

집 안에서의 노부부

다운사이징 고민 시 고려할 점

다운사이징을 생각하신다면 집을 알아보실 때 고려할 점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단 매매는 무조건입니다. 목돈마련을 위해 월세는 물론 전세도 안됩니다. 내가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할 집이니 매매는 고려할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입니다.

1. 부동산 경제 상황 알아보기

한국의 부동산은 유동적입니다. 얼마 전까지 치솟던 집값이 급격히 떨어졌다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요 몇 년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매매 시기를 잘못 잡으면 결과적으로 손해가 날 수 있어 부동산 경제 시기를 잘 알아야 합니다.

노후의 삶은 깁니다. 몇 년 간 부동산 경제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집 값이 높을 때 팔아야 이득입니다.  

2. 기존에 살고 있는 지역이 좋음

시니어 대부분의 노후 생활중심은 본인이 거주하는 집입니다. 지인, 경로당, 병원 등에 의해 형성된 관계입니다. 집값을 생각해 본인의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간다면 사회적 교류가 힘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거주지역의 다른 집으로 이사하는 방법입니다.

병원, 마트, 시장 등 편의시설도 고려해야 합니다. 고령이 될수록 운전하는 횟수가 줄거나 자동차를 처분할 수도 있습니다. 사고나 위급상황, 본인의 취미나 생활동선을 염두해 접근성 좋은 위치의 집을 구해야 합니다.

특히 의료시설 접근성은 중요합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면 의료비로 생활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살고 있는 지역에서 안된다면 가족, 병원, 복지시설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우선순위로 염두해 주세요. 고령이 될수록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을 자주 이용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3. 2인 가구에 맞는 집

혼자 살더라도 원룸이 아닌 2인가구에 적정한 집(방 2개의 15~20평)을 추천합니다. 자녀방문, 지인 초대 등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집안 동선이 너무 줄어들면 움직임이 덜하면서 장기적으로 신체, 인지 능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공간이 너무 협소해지면 가사 스크레스가 쌓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인이 너무 작은 집으로 다운사이징했다가 정리정돈으로 하루를 보낸다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금액만 보고 작은 집을 구매하면 적응에 힘들 수도 있습니다.

4. 12억 이하의 집

주택연금은 내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공사에 맡긴 후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연금상품입니다. 가입조건은 만 55세 이상으로 12억 이하의 주택 또는 시설을 가진 사람입니다. 매달 생활비 형식으로 지급되어 고정 소득으로 생활비에 보탬이 됩니다.

주택연금도 장단점이 있으므로 꼭 가입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집 시세와 가입당시 연령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2억 이하의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 언제든 가입이 가능하니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12억 이하의 집을 추천드립니다.

다운사이징이 답은 아니다

한국은 다운사이징이 생소하지만 이미 많은 국가에선 노후준비의 방법중의 하나로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분명 다운사이징은 다양한 이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집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많고 현 생활에 만족하는 상황이라면, 경제적으로 부담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다운사이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다운사이징여부 결정을 해야하는 건 아닙니다. 결정을 했어도 미래에 얼마든지 수정가능성이 있습니다. 결정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 노후를 위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다운사이징(주택축소)도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